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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저 지금 자가격리 중이에요ㅠㅠ 정말 믿기지가 않아요.. 내가 자가격리라니...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라서 자가격리 중입니다..

 

일단 제가 밀접접촉자가 된 과정을 말씀드리면,,

 

금요일에 친구 만나서 저녁먹고 카페감 > 그 다음날 친구가 열 + 몸살기운이 심해서 병원감 > 의사가 코로나 검사 권유 > 그 다음날 확진판정 이렇게 된거랍니다.. 

 

저는 같이 밥도 먹고 카페도 가고,, 카페에서는 2층에 사람이 없어서,, 마스크도 벗고 떠들었어요ㅠㅡㅠ (쓰레기..)

그래서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됐고, 친구한테 확진됐다는 연락받고 저도 바로 선별검사를 받으러 갔어요,,

 

근데 일요일 아침이었어서 선별 진료소는 일요일에 안여는 곳이 많더라구요ㅠㅠ

아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내 시군구를 검색하면 운영 요일, 시간, 연락처까지 나옵니다!

저도 여기서 확인하고 전화한 다음에 방문했어요! 보건소로 갔슴다

 

꼭 가시기 전에 방문하셔서 전화 확인 후에 가세욥! (헛걸음 하지 않게~!)

 

https://www.mohw.go.kr/react/popup_200128_3.html

 

전체 선별진료소 목록 - 보건복지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선별진료소, 선별진료소검색, 선별진료소 지도검색, 선별진료소 목록다운로드, 전체선별진료소,

www.mohw.go.kr

 

검사받고 나서 제가 그 친구를 만난 이후에 접촉했던 사람들한테 연락을 돌리는데(현상황 보고 겸 혹시 모르니 너도 조심하라는 차원..) 너무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서 울었어여,,ㅠㅠ

진짜 나만 걸리면 상관이 없는데, 내 주변 사람들한테까지 피해주는게 너무 속상했어요..

 

그리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데,, 24시간 뒤에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보통 아침 9시 쯤)

근데 제가 10시 20분쯤..? 검사를 받아서.. 거의 24시간을 기다려야 했어요..

 

양성 나올까봐 너무너무 불안해서 동네 약국에서 자가진단키트(8000원) 구매해서 검사했어요,,

자가진단키트는 주변 약국이나 편의점에 판다고 합니다!

자가진단키트는 15분이면 결과가 나와요! 정확도는 약 80%..~?

 

제가 산 키트는 이거에염!

 

진단 키트 사진 안찍어서 구글에서 검색한거 퍼옴

 

24시간 뒤에 나온다지만 너무너무 불안해서 한시라도 빨리 결과를 알고 싶었어요ㅠㅠ

 

 

결과는 다행히 음성..!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불안하더라구요.. 괜히 열이 나는 것 같고 머리도 아픈 것 같고,, 목도 따가운 것 같고ㅠㅠ

 

아 그리고 그 사이에 확진자 담당 구 보건소?에서 연락이 왔어요,,

제가 밀접접촉자이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자라고 말씀하시면서 집에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있는지, 가족들과 격리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자가격리 시 지켜야할 사항, 방 밖으로 나올 때 마스크 착용 등 세세하게 물어보셨어요..

 

그렇게 시작된 자가격리 생활,,,

가족들과 밥도 따로 먹고 방 밖으로 못나가고.. 이동 동선은 제 방 > 화장실 > 제 방 ㅠㅠ

 

 

그리고 결과 나올 때까지 잠못이루고 새벽에 계속 자고 깨고를 반복하다가 아침 9시가 됐는데,, 문자가 안오는거에요..!

제가 올해 초에 길거리에 있는 일반선별진료소에서 받았을 때는 검사 결과가 카톡으로 왔었는데! 보건소는 문자로 온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문자가 안와서,, 혹시나 확진인가 하고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9시 14분에 왔어요..ㅎ 그 14분이 저한테는 14시간 같았어요ㅠㅠ 

아침부터 가족들(할머니, 이모들 등등)한테 결과 나왔냐고 계속 전화왔었거든요 ㅠㅠ

 

다행이 음성이 나왔지만,,! 아직 잠복기일수도 있고 밀접접촉자이기 때문에 2주간 자가격리는 필수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엔 제가 사는 구의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서 자가격리 관련 사항 다시 안내해주고, 2-3일 후에 전담 공무원도 배정이 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저녁엔 자가격리 통지서도 문자로 왔어염..

 

아 그리고 확진된 친구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생활보호센터...? 라고 하는 호텔과 모텔 사이의,, 그런 공간에서 격리돼서 지낸다고 하더라구요.. 확진되면 집 앞으로 구급차와서 구급차에 실려서 보호센터로 간대요.. + 집 방역,,

 

하.. 암튼 겨우 2일짼데.. 진짜 답답하네요 ㅠㅡㅠ 가족들이랑 정답게 이야기도 못하고..

심지어 이번주 토요일에는 정보보안기사 필기 시험도 있었는데,,ㅠ 올해 마지막 시험이었는데 사이트 들어가서 알아보니까

자가격리자는 응시가 안되더라구요,, 뭐 당연하겠죠,, 그래서 시험도 취소하구,,

헬스장도 정지시키고.. 스강신청 성공해서 상남스시 예약도 잡았는데 언니한테 넘겼어요 ㅠㅠ 

그리고 교수님이 같이 밥먹자고 먼저 연락도 주셨는데!!!ㅠㅠ 거절했다고 해야할까요,, 강제거절당했다고 해야할까요,, ㅠㅠ

 

흐어어어엉 오늘 개강 첫날이었는데 정말 액땜 제대로 했습니다,,^^ 

 

제가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고 이곳 저곳에서 위로와 걱정어린 연락을 많이 받았는데,

그중에 가장 위로가 되었던건, 

"본인에게 집중할 수 있는 2주간의 시간이 생겼네요? 2주동안 재충전하고 재정비해서 만나요~"

이 말씀이었어요ㅠㅠ 진짜.. 뭐 이미 피할 수 없는거 즐겨야죠!! 

진짜 저 말씀처럼 2주동안 저한테 집중해서 홈트도 하고 독서도 하면서 멋지게 살아보려구요!! 

 

 

암튼 저도 어제 하루종일 지옥 속에서 유튜브에서 코로나 관련 이것저것 다 찾아보느라 정신없었거든요..

 

제 글도 저처럼 불안하신 분들,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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