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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욥!

 

제가 6월 말 ~ 7월 말까지 정말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어요 ㅠㅠ 

지금은 이 암흑기에서 벗어났는데 제가 극복하게된 방법을 공유하려고 해요 :)

 

사실 작년부터 이맘때쯤 무기력증을 겪긴 했는데 그땐 어떻게 극복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다시 바쁘게 살면서 어느새 극복했던 것 같은데..? 

 

올해 다시 이 무기력증이 오니까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극복한 방법을 이렇게 블로그에 적어서 다시 나에게 무기력증이 왔을 때 보고 극복하려구요 ㅎㅎ

 


저는 일 벌이기를 좋아해서 한달에 하나씩은 중요한 이벤트?가 있었어요. 대회가 됐든, 자격증 시험이 됐든 간에!

예고없이 찾아온 무기력증에 해야할 일이 당장 일주일 앞으로 왔는데도 3일 전, 2일 전, 1일 전까지 끝까지 안하고 미뤘어요,,

아무리 천성이 게으른 저여도 원래라면 대충 구상이라도 해놓는데.. 이번에는 그냥 너무 하기가 싫었어요. 

이러한 제 모습에 실망감이 쌓여갔어요.

 

안되겠다싶어서 노트북을 들고 카페를 가도 딴짓만 하다가 시간이 가버리고, 집에만 있으면 누워서 폰만 했어요. 

네이버 웹툰 월~일까지 중에 꽂히는거 다 정주행하고, 웹소설 읽고, 넷플릭스에서 애니란 애니는 다 보고 (근데 흥미 떨어져서 찔러보기 한게 대부분), 유튜브 보고 ~~~ 이러니까 하루가, 일주일이 순-삭 되더라구요?

 

이제 하도봐서 볼 것도 없고, 다 거기서 거기라는걸 머리로는 다 아는데도 그냥 공부라는 걸, 나한테 유익한 걸 해야한다는게 너무 부담..?으로 느껴져서 계속 미루는거에요.. 지금 폰질을 해도 하나도 재미가 없는데 그냥 계속 폰만 하는거에요. 그러다 가끔씩 다시 정신차리고 계획을 세워요. 하지만 계획만 세우고 거기서 만족하고 다시 폰질해요.

 

그와중에 BTS 입덕해서 영상보다가 하루 순-삭 된 적 많음 ㅋㅋ 처음엔 얘네가 너무 좋다가도 얘네는 이렇게 멋지게 하루를 살아가는데 나는 왜 이 모양일까 생각도 하게 돼요.

 

이런 욕심많고 잘되고 싶은 내 마음은 크지만 무기력증을 이기지 못하고 자꾸 시간 낭비를 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점점 더 화가나고 이대로 무기력증을 극복 못할까봐 두렵고, 차라리 그때 했더라면 지금쯤 이만큼은 했을텐데라고 지나간 시간을 후회하며 또 화가나고 짜증이 나요. 

 

(생산적인 일을) 한 것도 없으면서 지치긴 엄청 지쳐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니까 몸에 힘이 없어요ㅎ..

올해 폭염,,^^ 때문에 운동도 하기 싫고 (이건 뭐 디폴트 핑계지만) 그렇게 겉으론 괜찮아보이지만 속은 곪아가는거죠,,,ㅎ

 

극복하고나서 느낀거지만 진짜 다들 무기력증 극복 영상, 팁에서 말하듯이 정말 작은 것 하나부터 하는게 좋더라구요.

이불 개기 <-- 이거 진짜임. 이거 하나도 개기 귀찮아서 무기력의 늪에 있는 한달 동안 집에서 내가 이불 갠 적 없음 ㅋ

 

근데 이런건 너무 진부?해서 무기력증 당시엔 '아 이걸 한다고 뭐가 달라져.. 그리고 귀찮아' 라고 생각하면서 절대 안했어요. 무기력증 극복 영상봐도 그냥 쉬라고 하고,, 그래서 답답했는데 유퀴즈 구글 수석 디자이너 김은주님편을 보고  이 영상을 계기로 제가 극복했어요!

 

https://youtu.be/G14s0fXBcN4

꼭 보세요 ㅠㅠ

 

이 밑에서부터는 김은주님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거니까 무기력증 극복 팁을 추가로 적자면~

외부 활동을 많이 하세요. 집에만 박혀있으면 달라질래야 달라질 수가 없어요. 카페에서 앉아있든, 걷든, 한강을 가든지! 그럼 리프레쉬가 돼요. 그냥 자연을 보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달까,,ㅋㅋ (ENFP라 그럴수도 ㅎ)

저의 무기력증이 한달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동안 이어진 것도 폭염+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박혀있어서 인 것도 있어요,,ㅎ

우연히 밖에 나가게되면 정말 좋더라구요. 왜 진작 나오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혼자 땅굴 파고 동굴 속에 들어가있지 마욧! 제가 그랬어요ㅠㅠ 혼자 있는데 어케 극복이 되겠슴까..

한번 무기력해지면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도 귀찮아서 안하는데,,ㅎ 차라리 사람들을 만나세요!! 젭알!!!


김은주님이 구글이라는 기업에서 느낀 좌절감. 다들 천재같고 나는 거품 투성이 같고 내 바닥이 다 드러날 것 같아서 두려웠던 나날들,, 스트레스 때문에 폭식을 하고 마감기한이 코 앞인 프로젝트가 있어도 집중하지 못하고 인터넷만 하고 (마치 마감기한 전날까지 유튜브를 주구장창 봤던 나처럼) ,, 또 노력해야함에도 노력하지 않는 자신의 모습에 실망스럽고 화가 나셨다고 하셨어요!

 

요약하면 1. 여기에 내가 어울리는 사람이 아닌 것 같아 2. 그런데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아

 

진짜 디자이너님이 겪었던 상태 === 내 상태여서,, 너무 이입이 돼서 '아 이건 내 얘기다' 하고 완전 집중해서 들었어요. 디자이너님은 1년 가까이 이러한 어려움이 있으셔서 사내 상담사에게 본인의 상황을 말씀하셨더니 상당사님이 하신 말 

==> 폭식을 하는 것은, 지금 육체적으로 매우 고단한 상태여서 에너지가 필요해서 내 몸은 살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이다.

==> 해야할 일이 많음에도 딴 짓을 하는 것은 쉴 곳이 필요해서, 내 마음이 안정감을 느끼고 편안함을 느끼고 싶어서 어떻게든 버티고 있는 것이다.

 

너 몸이 어떻게든 살겠다고 버티고 있으니 자책하면서 너 자신을 너무 괴롭히지 말고 너한테 좀 더 친절해주고 너를 사랑해주어라.

 

이 말을 듣는데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사람이 자존감이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면 내가 갖고 있는 수많은 장점은 눈에 안보이고 내가 갖지 못한 다른 이들의 장점이 눈에 들어오게 되잖아요..

 

그리고 이러한 디자이너님의 경험담을 가지고 만든 개구리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우물 안 개구리는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우물 밖으로 나갔는데 우물 밖의 세상에서도 결국 우물과 같은 작은 섬에 본인이 계속 머무르는 것을 보고 불안했다. 스스로에게 화가 났고 시간이 지났고 환경을 바꾸려했으나 달라진게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우울해졌다. 몇 년 뒤에야 핵심을 깨달았다.

우물 안 개구리의 문제는 '우물 안에서 불행하게 산다는 것'이다. 우물 밖에 나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내가 개구리임에도 바깥 세상의 개구리라는 '이상적 존재'가 되려 한 것이다. 근데 사실 개구리인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지난 날동안 내 주변 환경에만 신경썼다. 여기가 우물 안인지, 밖인지, 더 넓은 세상인지, 좁은 섬인지. 하지만 핵심은 '나'라는 것이다. 나는 개구리인데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바다를 자유자재로 헤엄치는 개구리같은, 새로운 무언가가 되려 애썼다. 내가 개구리로 태어나서 개구리로 사는게 왜?.. 그저 내가 행복하면 된다. 더 넓은 세상을 왜 보려고 한거야? 결국 내가 행복해지려고 한 것 아니야? 근데 왜 너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바꾸려해? 

 

이러한 내용의 글을 회사 사람들에게 메신저로 보냈더니 여기저기에서 개구리 커밍아웃을 했다고 해요.

내가 나여도 괜찮음에, 다들 괜찮아보이고 똑똑해보이던 사람들도 다 나같은 여린 사람이란 사실에,,, 정말 큰 위로를 받았어요.

 

아 우린 사람이지, 로봇이 아니지,, 누구나 힘든데 겉으로는 티가 안날 뿐이었구나,, 뭔가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갑자기 의욕이 생겼어요. 김은주 디자이너님이 출간하신 책이 있다는 걸 알고 바로 구매해서 지금 절반 정도 읽었는데 너무 좋아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가졌던 저에게 큰 용기를 줬어요. (제 생각을 적을거라 아래부터는 말투가 왔다갔다 할거에요 ㅋㅋ)

 

위의 책 내용들은 그 중에서도 나에게 너무너무 와닿는 부분이다. 

 

실패할거라고 생각하고 도전하면 무서울 게 없다. 사실 이게 정답이었다. 실패를 해야 성공도 할 수 있는거다. 이 사실은 내가 정~~~말 어렸을 때부터 알던 것이다. 사실 이걸 누가 몰라?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어느새 우리 머릿속에 당연한 말이 되어있었는데 머리로만 알 뿐 실제 내 삶을 들여다보면 성공이 보장된 길, 실패를 최소화하는 일만을 하고 있었다. 

참 모순적이지,, 과감히 도전하는 성향이라고 지금껏 생각해왔는데 실상은 안전한 길로만 걸어왔다는게,,ㅎㅎ

 

하지만 내가 실패에 대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었던 것도 실패를 맞닥뜨렸을 때 위의 책 내용처럼 '이번엔 잘 안 됐네'가 아니라 '난 망했어, 역시 난 무가치해'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정말 유의미한 자기객관화를 할 수 있게 해준 책이다. 또한 취업에서, 면접에서 어떤 마인드를 가져야할지 등등 너무 유용한 내용이 많아서 책의 제목은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이지만 20대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 세대의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을 끝까지 읽은 당신은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추상적인 내용이 가득한 글을 끝까지 읽었다는 것은 당신은 매우 똑똑하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는 것과 같다.

 

또한 무기력증을 극복하고자하는 의지까지 가진 훌륭한 사람이다. 

 

그러니 기죽지 말자! 또한 자신을 채찍질하지 말자!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당신은 훨씬 똑똑하고 빛나는 보석같은 사람이다.

결코 다른 사람의 생각없는 말에, 가시돋힌 말에 너가 찔리게 두지 마라.

 

나를 가장 사랑해줄 수 있는건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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